안녕하세요.
오늘 2024년 4월 5일 삼성 DX부문 서류발표가 나왔더라구요.
사실 저는 연구원에 대한 꿈이 있다 보니 대학원 진학을 매우 희망할 뿐더러,, 회사도 입사하게 된다면 연구원으로 입사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겪어야할 프로세스지 않나 싶어서 그동안 작성한 자소서를 확인해보고자 이번 삼성전자 인턴에 지원했고, 운좋게 서류 합격을 했더라구요. (정말 운 좋게,.. ) 그래서 제가 작성한 간단한 부분들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이렇게 엉망으로 쓴 자소서도 서류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전자공학과로써 크게 SW 코딩테스트에 대비가 되어있지도 않고, 그동안 AI에 대한 관심으로 지금까지 나아갔을 뿐이라 이후 테스트 과정에서는 크게 기대를 안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희망하는 연구실도 있고,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고 있어서 그쪽으로 가기를 위에서 말했다시피 매우 희망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저에게 주어진 귀한 기회이자 경험이 될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해 준비는 해보려고 합니다. (좋게 좋게 생각하면 마침 듣는 학부수업 중에 알고리즘이 있어서 그 과목 시험공부랑 병행하면 좋을 것 같아요)
먼저 지원한 직무는 DX부문에서 AI연구였나..SW개발 이었나 삼성리서치에 지원을 하였습니다.
제 학점은 4.07/4.5로 월등히 높은 학점은 아닙니다. 학부 과목을 골고루 들은 것도 아니고, 제가 듣고 싶은 과목(AI, 신호처리)위주로 수강하였습니다. 조금은 차별화된 경험이 있다면 2학년부터 학부연구생을 시작해 남들보다 반년정도 빠르게 학부연구생을 시작하였다는 점 정도인거 같네요. 자격증 없고, 영어성적도 추후에 넣는다고 했습니다.
주전공은 전자공학과이고, 부전공 인공지능공학과 재학중이라고 교과목과 함께 명시해주었네요.
아무래도 여기까지는 큰 고민없이 작성하실 것 같으니, 작성한 자소서로 바로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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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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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옛날(초딩시절)에 논술학원을 다녔고, 매번 수업시작 전마다 진행한 것이 '당연한 것에 질문하기' 였습니다. 당시엔 그냥 어린 애였기도 했고, 이런 질문이 대체 무슨 의미인가?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 질문이 어쩌면 가장 근본이 넘치는 ? 질문인 것 같더라구요. 특히 공학을 나왔다면, 이런 문제해결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할텐데, 문제가 어디서 따단! 눈에 보이는게 아니고 평소에 당연하다고 ,, 편하다고,, 생각한 그런 것들에게서 찾을만하더라구요. 즉 수용적인 자세가 아닌 비판적으로 당연한 것에 대해 물어본다.. 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항상 자소서 쓸 때 생각하면서 명시하였고,, 그 밖에 왜 삼성전자에 지원하고 싶었는지 AI연구에 대해 솔직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어벤져스라고 쓴 것은 민망하긴 하지만 이런 거창한 호칭 하나 있으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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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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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부분에서 제일 오래 고민했어요. 제일 못 쓴것 같기도하고, 제일 뻔하게 작성한것 같기도하고, 제일 보기 싫은 부분이었습니다. 그냥 기초 를 강조한 부분은 제가 가장가장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 별 다른 꾸밈없이 작성하였습니다. (체육이 지금보니 좀 뜬금없네요)
두번째 문단은 정말 할 얘기가 많았는데 줄이는데 애를 많이 먹은 것 같습니다. 꿈을 갖게된 계기도 부실해보이고,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한 것 같아서 그 부분이 제출하면서까지 많이 신경쓰였던 것 같아요. 만약에 서류탈락이 된다면 여기 때문에 탈락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을 작성하시면 매우 작성할 말이 많으실 텐데, 결국은 핵심부분을 잘 요약하고 느낀부분을 과장없이 솔직하게 작성하면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작성할때 '길'이라는 키워드를 상상하고 떠올리고.. 많이 생각하면서 작성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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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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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작성하고 싶었던 부분입니다! 해당 부분은 정말 할말이 많았습니다. 생성형 AI가 발달하면서 거기에 대한 많은(?) 논란들이 있었고, 저도 관심분야에 Generative Model이 있던 터라, 관심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우려와 기대, 발전해야하는 사항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작성했습니다. 기본적으론 뉴스를 몇개 읽어서 참고하였구요, 대학교 1학년때 크로스오버 수업에서 들었던 나름 기억에 남는 말..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그냥 평소 생각한 사회이슈: 본인이 희망하는 직무와 관련해서 관심이 있었다면 충분히 작성가능한 것 같아요. 나중에 듣고 보니 AI, 환경보전 이런 쪽은 국룰이라고 하네요... 그 와중에 큰 힘을 연구하는 모든사람들이 큰 책임감을 가져야.. 이 부분은 스파이더맨 대사를 인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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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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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부분은 학부연구생 때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참고해서 작성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기도 하고 가장 가시적으로 활동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거든요. 이 부분을 작성하기 위해서 고려했던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존 문제, 단점 -> 설계 방향 -> 계획한 방법 -> 시행착오 -> 설계 방법 -> 피드백
이렇게 나타나게끔 작성을 하였습니다. 이 부분도 글자수 제한 때문에 많이 작성하기 힘들었고, 위 단계에 맞춰서 최대한 프로세스를 부각시킬 수 있도록 작성하였습니다.
처음 서류합격해보는거라 (1전 1승 승률 100% ^^) 기록을 남기고 싶어 작성하게 되었네요. 아마 SW역량평가도 보고 오면 후기를 남길 것 같긴한데, 알고리즘 과목도 제대로 못한 제가 어떤 후기를 작성할 수 있을진 모르겠네요. (약해요 코딩테스트ㅠㅠ)
이번 인턴은 들리는 여러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학점을 좀 본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이렇게 글쓰는것도 중구난방으로 써지는데 그냥 가볍게 앞으로 서류 작성하실 분들에게 이런 사람도 있구나~ 이런 글도 서합이 됐구나~ 하고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